날벌레들

20230520 야심

나풀  2023. 5. 20. 22:24

주말에 학교에 나와 과제를 하다 역시 다른 일로 학교에 나온 중국인 학생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. 그 친구는 한국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으로 여기에 왔는데, 자기 경험으로는 한국이 더 좋은데 왜 여기 왔냐고 그랬다. 자기 친구가 석사 졸업하고 어디어디에 다니는데 돈을 매우 많이 받는다고 했다. 그리고 나보고 취업기회를 잘 알아보라고 했다.

내가 공부를 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아직 있다고 하니 나보고 야심있구나, 라고 했다. 그러게.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뻔뻔하게 그런 말을 꺼내는 건 이제 집어쳐야 하는 게 아닐까. 내겐 너무 어울리지 않는 말이잖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