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벌레들
2023 새해계획 9주차
나풀
2023. 3. 7. 05:35
벌써 9주차네. 이제 새해계획이란 말을 쓰기도 민망하다. 그리고 3월이다. 이건 괜찮다. 3월은 시작하는 느낌의 달이니까. 한국 달력은 틈틈이 리셋포인트 삼을 게 있어 다행이다. 양력설, 음력설, 3월. 다음은 또 뭐가 있을까. 3,4,5월 퉁쳐서 봄? 여기는 1월에 학기가 시작해서 5월 중순-말쯤 학기가 끝나는데, 그래서 3월에 대한 감각도 다를 것 같긴 하다. 어쨌든,
1) (어느새 쓰기가 아니라 번역으로 바뀐) 영어일기는 이번에도 절반 정도..
2) 하루 5분 운동은 꾸준히 한 것 같다. 체중과 관련해서는 친구가 추천해 준 간헐적 단식이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. 그날그날 수업일정에 따라 좀 달라지긴 하지만 대충 9~10시에서 5~6시 정도 사이에만 먹으려고 한다. 매일 지킨 건 아니지만 밤에 들어가서 피곤하다고 보상심리로 뭘 먹는 것만 안 해도 다음날 아침 배가 훨씬 편한 것 같다.
3) 책은 지난 주에 이어서 '인공지능은 무엇이 되려하는가'를 통학 때 짬짬이 읽었다. 근데 이 책은 챕터들이 너무 짧아서 머리에는 잘 안 들어온다. 종이책도 이런 구성인가. 그리고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갖는 연구관심들에 대해 '지금 해일이 밀려오는데 조개나 줍고 있을 때냐'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든다. 그래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겠지.